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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tudent and

허튼 단상

1. 에픽하이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던 것 같은데 아직 들어보질 못했다. 아 뭐야.. 트랙만 선공개 된 거네. (김 샘)

2.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걸 아는데도 입사한지 얼마 안 된 친구가 빠르게 직장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고 샘이 난다.

3. 얼마 전에 다른 대학원생의 글을 보는데, <까딱 잘못하면 인생의 방향이 틀어져버릴 수 있다> 는 위험에 대한 압박감이 스스로를 가장 힘들게 한다고 털어놨다. 그 글을 보고 인생의 방향이랄까.. 하는 것을... 어떤 완전한 것을 향한 방향 따위의 것을 상상할 수 있는 기회가 내게 있었나? 라고 생각했다. 매일같이 크고작은 부딪힘을 헤쳐왔던 것 말고는 없다. 물론 막연하게 <~하지 않을까?> 라거나, 박사과정이라고 하면 지나가는 말로 교수하는거야? 하는 질문 정도야 종종 받지만.

<니가 생각해보지 않은 거지>

맞다. 상상은 할 수 있다. 그런데 당장의 현실로부터 그럴싸하게 내 인생 탄탄대로라면 이럴거예요 ! 그려낼 수가 없어서 생각해보지 못했(않았)고 눈앞에 졸업이나 헥헥대며 좇을 뿐이다. 오히려 두려운 것은 딴에는 지독하리만치 치열하게 보낸 하루 하루가 나중에 스스로 삼키는 조소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 그게 두렵다. 그럴 수도 있다는것이 압박감으로 다가오지는 않지만, 허튼 생각일 테니까. 뭐.

4. 얼른 볼 것을 보고 자든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든지 해야 할 것 같다. 눈에 졸음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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