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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tudent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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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분기 회고-개강일기를 곁들인- 회고를 쓰게 된 배경 상반기 회고란 말이 무색하게 하반기의 1/3이 지나버렸고, 더불어 지난주에는 개강도 했다. 종강 개강 의미가 무색해진 직장인 주변인들을 만나 이야기하기엔 새삼스러운데, 대학원이란 환경이 있다 보니 새 출발 따위의 의미를 부여하기 나쁘지 않은 시기이기도 하다. 마감이 가까워진 마당에 주중에 적당한 글감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주말 오후를 복습에 날려버린 이 시점에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이기도 하고. 그 지나가버린 시간은 작성하는 사람이 의미 부여하기 나름이니까. 최근의 이벤트 올 초? 비교적 이른 시기에 사촌동생이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며 식사와 술을 대접한 자리가 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원래 이렇게 청첩장 모임을 일찍 갖던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긴 기간이 어느새 훌..
피어리뷰 한 리뷰 1. 모 저널에서 리뷰 요청이 왔다. IF가 높다고 하긴 어렵지만 나름 유명한 저널의 자매지인데 (친자매는 아니고 사촌지간쯤 되지 않을까..) 왜 PI급도 아니고 이렇다 할 주저자 논문도 없는 내게..? 1-1. 심지어 그것도 내가 메일을 늦게 확인하는 동안 1주일이 지나서 reminder 메일까지 왔다. 그때 발견한 것(..) 2. 호기심, 의아함, 왠지 재밌을 것 같다, 각잡고 비판적으로 논문을 읽을 수 있는 기회! (..)라고 생각해서 교수님께 라이트 하게 여쭤는 보고 냉큼 accept 눌러버렸다. 3. 속마음은 사실 (1) 지금 내가 남 논문 리뷰하고 앉아있을 때가 아닌데... (얼른 논문 쓰고 내 거 해야 함) (2) 내가 남 연구 이래라저래라 왈가왈부할 짬이 되나... (ㅋ) 였지만 뭐 이렇게..
글또 7기 다짐 첫 글을 쓰려고 티스토리를 열었다 닫았다 하다보니... 글또를 이번 기수에 참여하는게 맞는 일이었을까? 하는 생각 한 스푼,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마감 맞춰서 다짐글이나마 써야겠다고 애쓰는 스스로를 보면서 그래도 하겠다고 하길 잘했다 하는 생각 한 스푼, 180명(?)의 개발자가 모여있는 공간에 어쩌면 애매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 들어와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또 한 스푼... 나는 생물학 글도 쓰고 싶은데 도메인 관련 내용 대신 개발글 만으로 7기를 완주할 수 있으려나 하는 막연한 걱정 한 스푼. 다짐한다는 글에 어울리지 않는 도입이긴 하지만 여러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고 그렇게 다짐 한 그릇이 만들어 진 것 같다. # 지키지 못했던 이전의 다짐/계획 등을 들춰보기가 창피한 것은 기분..
인간 유전체 염기서열의 완성... 에 관한 단상 뱅크샐러드니 내 조상 찾기니 개인 유전체 분석이 한창 대중화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 데에서 분석하는 것은 내 유전체 상에 존재는 변이 데이터 들인데, 그런 분석과 서비스가 "개인 맞춤형" 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가능한 것은 인간종이 공유하는 유전체 시퀀스 외에 개개인이 가지는 변이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개개인이 유전체상에 변이를 가진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는 어떤 기준이 필요하다. 이처럼 생물종 유전체의 기준으로 쓰이는 유전체 정보를 참조 유전체 어셈블리라고 부른다. DNA 염기서열을 밝히는 기법이 개발된 이후로, 인간 종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밝히자! 는 목표 하에 1990년 10월 Human genome project가 시작되었고, 2001년, 첫 인간 종 참조유전체 어셈블리를 만들었으며,..
뱅크샐러드 유전자 검사 왜 하는거야? 가끔 내가 공부하는 분야를 지인들에게 설명해야 하는 때가 있다. 최근에 한 지인과 나눈 대화에서 뭐 유전정보를 가지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 잡소리를 다 제치고 이제는 뱅크샐러드 유전자검사 알아? 하면 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뭐 대단한 티키타카를 했던 것은 아니고... 유전정보를 가지고 이러저러한 연구를 한다 하는 얘기를 하는 와중에, 이해를 돕고자 혹시 뱅크샐러드 유전자 검사 아냐고 물어봤더니 너무 잘 알고 있고 매일 10시에 신청하려고 하는데 매번 실패한단다.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대단히 새로운 서비스는 아니다. 그런데 이게 실험 과정이나 비용이 간소화되면서 보급되기 시작하는건지, 보험사 + 알파의 회사에서 이를 이용할 방법에 대한 강구가 끝나서 슬슬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인지 여러 생각이 든다. 뱅..
2021 회고 1. 회고라고 쓰고 적어나가는 의식의 흐름. 제한 시간은 한 시간. (+12분) 미루고 미루다 이제사 슬 자리잡고 쓰기 시작한다. 머리로 쓸 내용이나 써야겠다는 생각이나 는 계속 하고 있었는데 (구차한 변명). 얼마전 급하게 마무리 한 제안서도... 약간 이랬던 것 같은데. 이렇게 하기 보다는 조금 더 책상에 앉는 습관을 들이고... 펜을 들고 하면 원하는 시기에 졸업에 조금 더 빨리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2. 나이를 먹어가면서 주변 인간들의 상황이 변하는데 (결혼, 취업, 이직, 승진, 졸업 등) 나는 변하지 않고... 어쩌면 뒤쳐진다는 기분을 느끼거나 누군가의 겉으로 보여지는 상황을 내 기준대로 재단하고 말도 안되게도 내 상황과 비교하며 자조를 한다든지, 자위를 한다든지 하는 경험에 ..
진화 연구가 하고싶긴 한 거야? 가만 보면 블로그 이름에도 이볼루션 어쩌고... 하고 있는데 대체 무슨 일일까? 계기가 있었나. 아주 없었던 것 같지는 않은데... 그리고 그 과거에는 나름 명분도 있고 열정도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지금은 각종 과제 수행을 위한 연구에 치이고 졸업은 또 언제하지 치이고 나서 헐 내거는 또 언제하지 하며 덩그러니 있는 내 개인과제를 절반은 안쓰러운 눈으로 절반은 맹목으로 바라보고 있는 나.. 스스로에게도 민망하지만서도 그럴싸하게 앵무새처럼 떠들고 있었던 게지. 누가 졸업 언제 하냐 물으면 짜증 낼 줄이나 알았지, 어렴풋한 상상 외에 커리어를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어렴풋한 상상을 -거의 날 것 그대로- 남들 앞에 처음 내어놓는 경험을 하고 나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먼 미래라고..
생물정보학 잡탕 블로그 그냥 보다 보니 ... 그런 생각이 드네 하하 처음 생각한 방향이 잡탕이었던 것은 아닌데 그냥 하면 된다. 그냥 안하기를 주로 택하는게 문제지만.. 졸업에 대한 위기의식과 여러가지를 이따금씩 스스로 돌이켜봐야 하겠다..
< 한 큐에 원하는 논문 찾는 법 > 본 글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전개됩니다.! 1. 논문 검색의 목적을 명확하게 한다. 2. 논문 검색 목적에 따른 논문 검색 방법 2.1. 막연한 상태에서 특정 분야를 공부하고자 하는 상태 2.1.1 특정 분야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기 위한 논문 검색 2.2 연구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내가 보고자 하는 주제와 연관되는, 참고할 법 한 레퍼런스 논문 검색 2.3 새로운 연구과제 제안을 위한 선행연구 검색하기 2.4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찾기 위한 논문 검색 3.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한 각종 검색 팁 3.1 구글의 이미지 검색을 활용하기 3.2 영문으로 된 문서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 국문으로 된 레퍼런스를 찾는 경우 3.3 검색하기에 좋은 키워드를 설정하기 1. 논문 검색의 목적을 명확하게 한다. 논문을 찾고자..
내 박사과정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들 본 포스팅은 nature지에 기고된 Kate Samardzic님의 글[What I wish my friends and family knew about my PhD]을 국문으로 옮긴 것입니다. 서포트는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6개월 전, 나는 학위논문을 쓰다가 무너져 내렸다[had a meltdown]. 데이터 시각화 소프트웨어인 Cytoscape 앞에서 좌절했고, 지도교수로부터 논문 초안에 대한 혹평을 받고있는 스스로를 마주해야 했다. 내 멘탈은 그렇게 강하지 못했고, 반복되는 작은 좌절들은 스트레스가, 아닌 밤 중에 남몰래 흘리는 눈물이 되었다. 내가 대학원에 입학한 이후, 내 주변 사람들은 박사과정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두 가지로 나뉘어졌다. 입학 후 3년이 지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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