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9) 썸네일형 리스트형 허튼 단상 1. 에픽하이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던 것 같은데 아직 들어보질 못했다. 아 뭐야.. 트랙만 선공개 된 거네. (김 샘) 2.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걸 아는데도 입사한지 얼마 안 된 친구가 빠르게 직장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고 샘이 난다. 3. 얼마 전에 다른 대학원생의 글을 보는데, 는 위험에 대한 압박감이 스스로를 가장 힘들게 한다고 털어놨다. 그 글을 보고 인생의 방향이랄까.. 하는 것을... 어떤 완전한 것을 향한 방향 따위의 것을 상상할 수 있는 기회가 내게 있었나? 라고 생각했다. 매일같이 크고작은 부딪힘을 헤쳐왔던 것 말고는 없다. 물론 막연하게 라거나, 박사과정이라고 하면 지나가는 말로 교수하는거야? 하는 질문 정도야 종종 받지만. 맞다. 상상은 할 수 있다. 그런데 당장의 현실.. 2020년 회고와 2021년 계획 회고를 하려고 하는데 할 게 없네? 왜냐? 코로나 언제끝나 하다가 한 해를 끝내버렸으니까! 모르긴 해도 2020년은 정말 힘든 한해였다. 한 것도 없는데 뭐가 힘드냐 하면.. 사실 힘든 것에는 이유가 없잖아..? 차라리 일이라도 열심히 했으면 힘들다 했던 게 뿌듯함과 어떤 결과물들로 보상이 되고 힘들다는 이야기 보다는 바삐 열심히 한 해를 보냈다고 회고글을 열 텐데, 올 해는 영 그런 게 없었다. 그래서 뭐가 그렇게 힘들었냐, 하면 8할이 무기력이었다. 이유는 없었고, 그 때 그 때 적당한 핑계를 찾으려고 했다. 진행된 게 없으면 콩알만큼 뭔가 하고 주절주절 부풀려 말하곤 했던 것 같다. 알 만한 사람이 들으면 별 거 안했네.. 라고 나 속 빈 강정인거 알았겠지, 그리고 그걸 나도 아니까 속으로 찔리면서.. 졸업이~ 하고싶긴 한 거야 ? 네 ! 선생님! 그렇다면 출근을 하도록 해. 출근해서 할 일을 하도록 해. 네, 네! 선생님 ! 이전 1 ··· 18 19 20 21 22 23 다음